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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심혜진, 테러로 인해 죽은 듯 살아가던 연예인 '메밀전으로 상처 씻다'

2015-07-05 01:42 | 황국 기자 | yellow30@hanmail.net
   
▲ SBS '심야식당' 방송 화면

심혜진이 심야식당을 찾아 과거의 뼈 아픈 상처 '테러'의 기억을 씻어냈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심야식당'에서 김승우(마스터 역)는 거센 빗줄기를 뚫고 찾아 온 손님 심혜진(정은수 역)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마스터는 장대비 같은 빗줄기에 "아무래도 비 오는 날엔 손님이 뜸한 편이다"고 말하며 인적 뜸한 골목을 바라봤다.
 
때마침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낀 수상한 손님 심혜진(정은수 역)이 등장, 그는 자리에 앉자 마자 "메밀전이 되냐"고 물으며 특별한 주문을 했다.
 
마스터는 은수의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주방으로 가 정성스레 메밀전을 부쳤다.
 
그는 음식을 조리하는 동안 불에 익는 메밀전 소리를 들으며 "빗소리와 같은 음율"이라고 표현,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은수는 마스터의 메밀전으로 간단한 식사를 진행,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은 채 묵묵히 음식만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음식을 먹자마자 서둘러 식당을 빠져나갔고, 때마침 식당을 찾은 손님들과 마주치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때 손님 중 한 사람이 은수의 정체를 눈치 채게 됐고, 그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은수의 과거는 다름 아닌 한 때 잘나갔던 연예인이었 것. 이어 밝혀진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잘나가던 은수는 한 팬에 의해 테러를 당했고, 평생 얼굴을 숨긴 채 살아가야 하는 상처를 입게 된 것이다.
 
첫 방문 이후 은수는 꾸준히 마스터의 식당을 찾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스터는 그날의 사건 이후 그를 눈여겨 보게 됐지만 섣불리 다가서는 태도를 취하진 않았다.
 
시간이 흘러 또 한 번 비가 오는 날이 찾아왔다. 은수는 평소와 같은 우울한 모습으로 마스터의 식당을 찾았다.
 
이때 단골 손님인 정한헌(김씨 역)과 박준면(뚱녀 역)이 식당 안에 들어섰고 둘은 은수가 늘 먹는 메뉴 메밀전을 보며 음식에 대한 부러움을 표현,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잇따라 손님들이 방문, 은수는 식당 내부에 앉아 시시콜콜한 인생 이야기부터 농담까지 주고 받는 그들을 보며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은수는 비가 맑게 갠 한 낮을 배경으로 심야식당을 빠져나갔고,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을 공개하며 상처에서 한 걸음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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