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민의힘이 1일 민주노총이 전날 개최한 집회를 '반 정부 불법 집회'라고 지적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불법 집회를 옹호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노총이 어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반 정부 집회를 또다시 열었다"며 "시민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또 커다란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정권이 민노총에 진 빚 때문에 불법행위가 난무해도 느슨하게 대응했던 탓에 도심은 집회 시위로 몸살을 앓고 그 피해는 아무 죄 없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생산성 향상에는 무관심하면서 정치투쟁, 불법파업을 일삼는 과거의 특권 세력에는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민노총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민주당이 집회 시위로 인한 국민 고통과 피해를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노란봉투법' 같은 괴물 법을 만지작거릴 게 아니라 민노총이 진정한 노동자를 위한 단체로 다시 돌아오도록 정상화 협조하라"며 집회를 저지한 경찰을 규탄하고 있는 민주당에게 책임론을 제기했다.
아울러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노조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운운한다. 정글도와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노조를 대체 경찰이 이보다 더 어떻게 친절하게 진압해야 하는 것이냐"면서 민주당이 비판하고 있는 경찰의 '강경 진압' 논란을 옹호했다.
또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노조의 불법 폭력 시위를 옹호하는 노조 중심주의 사고를 내려놓기 바란다"면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지지한 민주당에게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