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시가 세계 지능형(스마트) 도시 평가에서 상위(TOP) 19위, 아시아 상위 3위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SCI) 7회차 평가에서 부산시가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중 디지털 중심 스마트 도시 19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S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디지털 중심 스마트 도시 경쟁력 순위로, 영국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지옌(Z/Yen) 사가 136개의 스마트 관련 통계지표 등 활용해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는 지수다.
부산은 순위 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지속 상승 중인 유일한 도시다. 2021년 6월 62위로 처음 평가 순위에 올라 같은 해 11월 41위, 2022년 5월 27위, 11월 22위로 상승했으며 이번 7회차 평가에서는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려 '아시아 TOP3 스마트 도시'로 인정받았으며, 지난 발표에 이어 국내 1위에 자리했다.
6대 평가항목 중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금융기술(핀테크) 등 첨단기술 분야 순위에서 부산은 지난해 15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3위로 도약했고,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14위로 진입해 국제 금융 중심(허브)도시로의 자리매김을 굳건히 했다.
이에 대해 지수의 3가지 평가 관점 중 혁신 수행능력에서 6위로 도약한 것이 순위 상승에 높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전 세계 지능형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함께 반영한 평판·명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앞으로 세계적 지능형 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이 큰 폭으로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본격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정책이 순항 중인 것과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첨단기술 기업 유치,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추진 등 미래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시는 ▲해운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본격 추진 ▲부산시 양자 정보기술 생태계 기반 조성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운영 ▲그린 데이터센터집적단지 조성 등 다양한 디지털 분야 기반시설을 구축 중이다. 아울러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 ▲블록체인 특화 연합지구(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지능형 기획사업(스마트 프로젝트) 등 세계적 디지털금융 중심 도시 기반을 마련해 지금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지수에서 세계 금융 중심지인 런던과 뉴욕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샌프란시스코가 3위, 취리히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들로는 싱가포르가 6위, 홍콩 10위, 도쿄 22위, 상하이 27위, 서울 28위, 베이징 34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