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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야구대회] 수원북중vs매송중, 대치중vs충남중 4강 대진 확정

2023-06-01 20:0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제 4팀만 살아남았다. 우승으로 향하는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2023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8강전 4경기가 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연이어 열렸다. 

지난해 초대 대회 우승팀 수원북중을 비롯해 대치중, 매송중, 충남중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북중은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고, 첫 출전한 충남중은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치중과 매송중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남중 중앙중 덕수중 소래중은 아쉽게 4강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디.

2일 펼쳐지는 준결승에서는 수원북중vs매송중, 대치중vs충남중이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수원북중-영남중의 8강전 경기.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수원북중(경기 수원) 8-1 <6회 콜드게임> 영남중(서울)

수원북중이 탄탄한 투타 전력을 뽐내며 6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1회부터 수원북중이 화력을 폭발시켰다.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가 만들어지자 원지우와 박상준이 연속해서 적시 2루타를 때리는 등 4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에는 김규현의 적시 2루타로 1점, 4회초에는 원지우의 희생플라이와 박상준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점점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6회초 최윤우의 적시타로 콜드게임에 필요한 점수를 얻어냈다.

수원북중 선발투수 배종일은 4이닝을 안타 하나 맞지 않고 사사구 4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는 '노히터' 역투로 승리의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영남중은 총 3안타에 그쳤고, 5회말 김도건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을 뿐이었다. 

▲ 대치중(서울) 10-4 덕수중(서울)

대치중의 타선 집중력이 덕수중보다 훨씬 앞섰다. 총 12안타를 때려냈는데 윤영하가 3안타 2타점, 서승수가 3점홈런, 고도운이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대치중은 1회초 윤영하의 선제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먼저 뽑았고, 3회초에는 서승수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덕수중의 3회말 3점 추격에 점수 차가 좁혀지자 대치중이 6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안타 2사사구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올렸는데, 만루 찬스에서 김수현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빛났다.

덕수중은 3회말 송무경, 설재민의 연속 2루타 등으로 3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해봤지만 투수진이 대치중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극적인 승부가 펼쳐진 매송중-중앙중의 8강전.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매송중(경기 성남) 6-4 중앙중(경기 안산)

매송중이 7회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6회까지는 중앙중이 앞섰다. 매송중이 3회초 박민준의 2루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우승규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중앙중이 돌아선 3회말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엮은 뒤 밀어내기 사구와 동건영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다.

매송중이 4회초 조영민의 동점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6회말 중앙중이 안정혁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민석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4-2까지 앞섰다.

2점 뒤진 채 7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선 매송중이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선도헌의 안타와 볼넷으로 기회를 살렸다. 박민준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단번에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3루 찬스에서 우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중앙중으로서는 7회초 2점 차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던 동건영이 집중 4안타를 맞으며 4실점해 아쉽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 충남중(대전) 9-2 <5회 콜드게임> 소래중(경기 시흥)

충남중이 12안타를 집중적으로 터뜨리며 5회에 일찍 경기를 끝냈다.

소래중이 1회초 안타 없이 볼넷 2개와 연속 도루, 상대 실책으로 먼저 1점을 얻었다. 하지만 리드는 금방 사라졌다. 충남중이 1회말 타자 일순하며 10명이 타석에 들어서 6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오라온, 황성현의 연속 2루타 등이 집중됐다.

소래중이 2회초 1사 후 원동권이 안타를 치고나가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분위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충남중이 4회말 이홍석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태고 5회말 3점을 추가해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이승원이 2루타를 터뜨려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7점 차를 만들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승원은 3안타(2루타 2개)로 4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더.

소래중은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실점한 반면 충남중은 이인혁(2이닝 2실점 무자책)-박정우(2이닝 무실점)-윤상현(1이닝 무실점)의 계투가 위력적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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