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간판 3루수 매니 마차도의 복귀로 김하성을 선발 제외했다가 시카고 컵스에 아깝게 졌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제외됐다. 손뼈 골절상을 당했던 매니 마차도가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3루수로 나섰다. 유격수로 잰더 보가츠, 2루수로 루그네드 오도어가 선발 출전하면서 김하성은 벤치 대기했다.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꼽히는 보가츠를 영입함에 따라 김하성은 시즌 초반 주로 2루수로 나섰고, 마차도의 부상 결장 이후에는 3루수를 맡아왔다. 마차도가 돌아옴에 따라 이날은 선발에서 빠졌는데, 최근 안타와 볼넷으로 꾸준히 출루하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왔기에 다소 아쉬웠다.
샌디에이고는 이 경기에서 총 4안타밖에 못 치고 1-2로 졌다. 복귀한 마차도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2개 당하며 아직 타격감 회복을 못한 모습이었다.
3회초 컵스에 선제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5회초 댄스비 스완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0-2로 끌려갔다. 6회말 오도어의 2루타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보가츠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김하성은 8회말 대주자로 기용됐다. 1-2로 뒤진 샌디에이고는 8회말 선두타자 오도어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리고 상대 실책이 겹쳐 2루까지 갔다. 주루 과정에서 오도어가 다리에 통증을 느꼈고, 김하성이 대주자로 교체돼 들어갔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좋은 찬스를 엮었지만 보가츠의 병살타에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해 점수를 뽑지 못했다.
3루까지 진루했다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김하성은 9회초 2루 수비를 봤고,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1-2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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