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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협력사와 동반성장 힘쓴다…다방면 협력체계 강화

2023-06-04 09:33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협력사와 공정거래 시스템을 강화하고 안전점검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위부터 DL건설, 한화 건설부문, HJ중공업 CI./사진=각 사



3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지난달 협력사와 상생 강화 및 동반성장을 논의하기 위한 ‘DL건설 파트너스 데이’를 진행했다.

DL건설은 행사를 통해 지난해 우수 성과를 거둔 최우수 파트너사 10곳과 우수 파트너사 40곳 등 총 50개사를 선정해 포상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안전, 환경, 품질 분야 개선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협력사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정책 및 지원 프로그램과 제도도 함께 소개했다.

DL건설은 최우수 협력사에 향후 1년간 신규 계약 시 발생하는 보증 수수료 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농협 상품권 및 동반성장몰에서 사용 가능한 동반성장 포인트를 지급한다.

DL건설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우수’ 등급에 선정된 바 있다. 또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ESG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된 종합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DL건설의 동반성장 비전과 목표를 공감하고 함께해준 파트너사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긴밀한 협업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나감과 동시에 준법경영 기조로 불공정 관행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10개 협력사와 온라인으로 2023년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며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협력사들이 직접 서울 본사에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정거래협약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10개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완료하고 동반성장을 결의했다.

동반성장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동반성장 전담조직인 외주상생혁신팀을 출범시켰으며 협력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소통 강화를 위한 우수협력사 간담회, 전문가에 의한 경영 컨설팅 기회인 경영닥터제, 중소 신규 협력사 발굴을 위한 구매상담회,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J중공업도 지난달 안전보건 상생 협력을 위한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안전보건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서 HJ중공업은 우수 협력사 CEO 30명을 초청해 협력사와 소통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HJ중공업은 협력사의 안전보건 교육 및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건설안전보건학교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까지 참여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한 HJ중공업은 현장 작업반장 등 일용직 근로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매월 CEO뿐만 아니라 본사 전 임원이 각자 책임 현장을 방문하는 건설현장 안전보건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대재해가 없는 '중대재해 ZERO'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홍문기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는 “3년 연속 '중대재해 ZERO'를 달성한 것은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올해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위해 안전보건 및 품질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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