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인시 내 소규모 공동주택 현장의 입주 전 사전 점검에서 난간 부실 시공과 실외기 위치 오류 등에 대한 불만과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공동주택 건설의 모든 과정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포석이다.
점검 대상은 올해 준공될 5개 건설 현장(5760세대)이다.
용인특례시청/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통상 '공동주택 품질관리 운영기준'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 30명 이내의 품질검수반을 구성, 골조 공사를 하는 도중과 완료 후, 준공 승인 전과 후 등 4차례의 검수를 한다.
세대 내부 및 옥상, 계단실 등 공용부와 옹벽‧석축 등 토목 시설물, 실내‧외 기계, 전기 소방 설비와 안전 시설물에 대한 시공 상태를 확인한다.
통상적인 검수와는 별개로 타 건설 현장의 시공 감리원 등 기술자와 교차 점검을 벌여, 세대 내 마감 상태와 주차장 및 부대 복리시설 등 공용부분을 중점 점검하고, 건축사협회와도 협업해 준공 승인 전 검사를 한다.
김창호 용인시 주택과장은 "건설자재 수급 지연 등으로 일부 현장이 미완성 상태로 점검을 진행하면서, 하자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동주택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건설 공정 단계별로 철저히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