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식품 매장의 개방형 냉장고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선도 확인·고객 편의를 이유로 개방형 냉장고를 쓰면 에너지가 낭비되고, 온도가 냉장식품 보관 적정 온도(10도 이하)보다 높아지기 때문.
서울시는 롯데마트와 한국전력공사가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1대당 전력 사용량이 평균 50％ 이상 절감됐다며, 안정적인 온도 관리로 상품 폐기율은 기존 대비 3％ 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7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대회의실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전력공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함께 '에너지 절감과 냉장식품 안전을 위한 냉장고 문 달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롯데마트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GS더프레시·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업을 총괄하며, 행정·재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유통업체는 서울 소재 매장의 개방형 냉장고에 문 달기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도 참여하는 등, 서울시 정책에 협조할 계획이다.
한전은 문 설치비용의 최대 9％를 지원하고, 체인스토어협회는 회원사가 냉장고 문 달기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한다.
식약처는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향후 동네 슈퍼 등 소상공인 대상으로도, 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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