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해양보호구역(MPA)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확대를 위해, 또 '해양생물다양성(BBNJ) 보전 협약'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서울 도심을 달리고 기자회견을 했다.
국제 해양환경단체인 '시셰퍼드코리아'와 (사)시민환경연구소는 7일, 이를 위한 러닝 캠페인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전 11시 30분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까지 3.0Km를 뛰었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MPA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약 40명의 시민들이 모여, '2030년까지 MPA 30% 달성'의 메시지를 달리면서 홍보했다.
러닝 캠페인 참가 시민들/사진=시민환경연구소 제공
시민들은 "해양환경은 기후변화의 영향 및 조업 등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심각한 생물다양성 파괴를 맞았다"며 "바닷새의 30%, 산호의 33%, 상어와 가오리의 최소 25%는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같은 전 지구적 해양 환경 위기에 대응, MPA는 해양생태계의 복원력을 높이고, 해양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BBNJ 보전 협약을 한국이 조속히 비준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BBNJ협약은 약 20여년 간의 긴 협상 끝에 지난 3월 합의됐고, 이달 19일 유엔에서 공식 채택되며, 9월에 서명이 시작된다.
위 단체들은 "BBNJ 협약이 발효되면,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즉, 공해에 MPA를 지정할 수 있는 법적 체계가 마련돼, 국제사회가 천명한 오는 2030년까지 최소 30%의 MPA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협약 발표를 위해서는 60개국 이상의 비준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이 앞장서 참여할 수 있도록, 국회의 해양환경 위기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