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박물관이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두 번째 소장품 도록 ‘Sejong Museum Collection’과 첫 번째 도록을 단권과 세트로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세종대학교 박물관은 세종대학교의 창립자인 주영하 박사와 최옥자 박사가 민족의 소중한 유산들을 하나하나 모아 1973년 개관했으며, 5000여점에 달하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도록은 조선시대 서화를 중심으로 복식과 장신구, 도자기 등을 수록했고, 2014년 간행했던 첫 번째 도록에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황실의 복식 유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을 선별해 간행한 바 있다.
복식 유물은 순종 황제의 계비였던 순정효황후가 착용했던 왕비 당의와 동궁비 원삼 그리고 고종 황제의 후궁이었던 광화당 이씨가 입었던 원삼도 수록했다. 그리고 김홍도의 죽호도를 비롯해 이하응의 묵란도와 허유의 묵화도,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평생도, 수렵도 등의 서화도 게재했다. 이 밖에도 미수 허목의 전서 병풍과 김표득의 금강산도를 담았는데, 두 작품 모두 보기 드문 작품으로 문화재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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