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전 세계 엔데믹 선언 이후 맞이한 첫 여름 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하나투어가 다양한 마케팅과 사업 확대로 여행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하나투어 해외여행 수요(패키지 기준)는 9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49% 이상 증가한 수치다. 5월 하나투어 전체 송출객수(패키지, 항공권 포함)는 약 1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지역 비중은 동남아(43%), 일본(30%), 유럽(14%), 남태평양(6%) 순으로 전통적인 여름 휴양지로 불리는 동남아와 가까운 일본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했다.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해외여행 사전 예약 동향을 살펴본 결과로는 유럽(22.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동남아(18.6%), 일본(15.3%), 중국(9.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9월 예약 중 유럽 비중이 30%에 육박했는데 이는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이 유럽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까지는 동남아와 일본 예약 비중의 합이 전체의 50% 이상을 훌쩍 넘었으나 3분기에는 유럽과 중국 예약이 동남아와 일본의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여행 수요가 고루 분산되어 해외여행이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하나투어는 설명했다.
또 BSP 항공 발매 실적으로 지난해까지 25년 연속 업계 1위를 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하나투어 본사와 지사 합산 누적 기준으로 4856억 원을 기록해 동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5월 BSP 실적 역시 1056억 원을 달성하는 등 여행업계 1위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져 BSP 실적 역시 비례하여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며 “올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여행시장 정상화에 본격적인 가속도가 붙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흐름을 타고 하나투어는 이달 한 달간 다양한 특가와 경품으로 전 국민의 여름휴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ㅎㅎㅎ 데이(DAY)’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가 한 달 동안 한시에 드리는 혜택’을 의미하는 ‘ㅎㅎㅎ DAY’는 한 달 동안 매일,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하나투어 닷컴과 모바일 하나투어에서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행사다.
매일 오후 1시에 오픈하는 데일리 타임세일은 매일 다른 패키지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이며 최대 약 85%까지 할인율을 적용한다. 모바일 하나투어 페이지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에 깜짝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하나투어 ITC는 USO Korea와 주한 미군 및 일반 외국인 대상 공동경비구역(JSA) 투어 사업권 연장을 위한 재계약을 체결해 일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USO(United Service Organizations)는 미국에서 미군의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세계 곳곳에 있는 미군과 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하나투어 ITC와 USO Korea는 이번 재계약으로 JSA 판매 관련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그간 미군 및 가족, UN 산하 군인 및 외교관에 한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투어 상품을 일반 외국인에게도 판매하는 변화가 있다.
하나투어 ITC와 USO Korea가 JSA 관광 판매를 위해 협력한 2021년 이후 두 번째 계약으로, 2023년 4월부터 2026년 3월 말까지 3년 동안 진행한다. 이후에도 3년 단위로 재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JSA 투어는 미군 및 가족, UN군, 외교관을 대상으로 캠프 험프리, 캠프 케이시, 오산 공군 기지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출발하는 상품이 있다. 일반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상품은 서울에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출발한다. 왕복 차량과 영어 가이드, 점심 식사를 포함한 구성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미군 및 그 가족 등 제한이 있던 JSA 투어를 일반 외국인 대상으로 폭넓게 제공해 한반도의 평화 수호 의미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