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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휴일 1시간' 태양광발전 비중 40% 육박…보조 에너지원 가능성↑

2023-06-11 11:36 | 조성준 기자 | abc@mediapen.com
[미디어펜=조성준 기자]맑은 날이 많았던 4월 특정 시점에 태양광 발전량이 전체 전력 수요의 40%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이나 휴일에 짧은 시간(1시간)의 전력량을 분석한 결과로, 에너지 수급 체계에 영향을 줄 수준은 되지 않지만 태양광 발전이 보조적 에너지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일요일 낮 12시∼1시 한 시간 평균 태양광 출력량의 추계치는 2만1778.7㎿(메가와트)로, 동일 시간대 전체 전력 사용량(5만5577㎿)의 39.2%를 차지했다.

태양광발전소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한화큐셀 제공



이는 전력시장(전력거래소) 내와 한국전력등 전력시장 외 전력량 집계를 합한 추계치다.

올해 들어 '상위 10위' 태양광 발전량이 전체 전력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30%를 넘겼다. 낮 12시∼1시 기준으로 태양광 발전 비중은 지난 4월 30일 37.9%, 4월 2일 37.2%, 4월 8일 35.9%, 3월 19일 35.5%, 3월 26일 35.2%, 5월 14일 34.9%, 5월 1일 34.0%, 2월 26일 33.5%, 4월 1일 33.1%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날짜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 외에 모두 토요일 또는 일요일로, 유의미한 확대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력 사용이 급감하는 쉬는 날 일조량이 최대에 달하는 특정 시간(1시간)의 발전량을 계측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보면 일 년 중 대부분의 시간은 태양광발전의 전력 생산 비중이 현저히 낮다는 의미도 된다. 태양광발전은 계절, 일조량, 날씨, 풍량, 먼지 등 여러가지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향후 태양광발전이 화력, 원자력 등 주요 에너지원의 보조적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전원 중 특정 전원 확대를 위해 다른 전원을 줄이는 인위적인 조절은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에너지효율·친환경 등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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