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밀알복지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시민들의 귀갓길을 안전하게 밝히는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지자체를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
12일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올해는 총 10개 지자체를 선정해 안심가로등 설치를 돕는다. 특별히 올해는 기존에 설치해오던 ‘태양광가로등’ 외에도 ‘스마트폴’과 ‘LED보안등’을 설치할 지자체도 모집한다.
먼저 태양광가로등은 총 6개 지자체를 선정해 지역별로 30본 씩 설치한다. 태양광가로등은 태양광, 풍력을 통해 충전한 전력으로 작동돼 공공 전기료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하는 친환경 가로등이다.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 지역모집 공고./자료=밀알복지재단 제공
IoT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폴과 맞춤형 LED보안등은 총 4개 지자체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스마트폴 15본과 LED보안등 30본을 설치한다.
스마트폴은 가로등 기능 외에도 비상벨, 폐쇄회로TV(CCTV), 공공와이파이 등의 기능이 결합된 최첨단 가로등을 뜻한다. LED보안등은 다른 광원에 비해 밝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수명이 길어 전력난 해소는 물론 전기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밀알복지재단과 한수원은 선정된 10개 지자체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반딧불 희망 프로젝트’도 함께 실시한다. 반딧불 희망 프로젝트는 저소득층에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내용으로 1개 지역당 2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심가로등 설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7월 14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밀알복지재단과 한수원은 서류심사를 거쳐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현장실사를 진행한 후 8월 말 사업지역을 선정한다. 신청 지자체의 취약계층 거주비율, 재정 자립도, 가로등 설치 여부와 노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판단한다. 9월부터는 선정 지역별로 협약을 체결하고 안심가로등 설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안심가로등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안심가로등 사업이 10년 차를 맞이한 특별한 해로, 스마트폴과 LED보안등을 새롭게 도입해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친환경 가치를 더했다”고 밝혔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2020년에 안심가로등을 설치한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경우 설치 후 범죄 건수가 전년대비 약 15% 감소하는 등 안심가로등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의 늦은 밤 귀갓길 안전을 돕는 안심가로등 사업에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신청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은 방범취약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시작된 한수원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4년 서울 홍제동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사업수행기관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전국의 방법취약지역에 총 2854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하며 공공전기료 절약과 탄소저감에 기여했다. 이에 지난 4월에는 SDX재단이 개최한 리월드포럼에서 자발적 탄소감축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