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소방청과 금융권 전산센터 화제 예방·대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금융사 전산센터의 화재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효과적인 소화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금융사 소재지 관할 소방서가 합동으로 소방훈련 및 교육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소방청과 금융권 전산센터 화제 예방·대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 남화영 소방청장./사진=금융감독원 제공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과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산센터 맞춤형 소방대책 마련 및 전산센터 위치정보 공유 △공동 소방훈련 활성화 △전산센터 직원 대상 소방교육 강화 등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금융권 전산센터가 밀집한 지역을 대표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와 홍우선 코스콤 대표도 함께 했다. 이들은 관할 소방서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큰 공감을 보였다.
(왼쪽부터) 고정현 우리FIS 대표이사,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남화영 소방청장, 홍우선 코스콤 대표이사,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 원장은 "이번 협약이 금융권의 전산센터 화재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전자금융거래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금융감독원과의 정보 교류와 업무 협력으로 금융권 전산센터에 대한 화재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전산센터의 소방안전 확보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의 내용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자 협의 채널을 상반기에 구축 완료해 금융권 전산센터 맞춤형 소방대책, 소방훈련 강화 등 사항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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