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들이 학교 주변, 학원 밀집가 등 청소년 생활 공간에서 마약 감시 활동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는 학교 200m 이내로 설정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안전한 식품을 판매·유통하도록 25개 자치구에서 위촉한 시민 감시원으로, 총 631명이다.
분식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의 위생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마약도 감시한다.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 마약류 예방교육/사진=서울시 제공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청소년 등에게 무료 식음료를 제공하는 행위를 점검해, 마약류로 의심되는 식품이 아닌지 확인한다.
여름방학 전 7월까지 매주 1회 이상 집중 조사하고, 8월부터는 월 1회 이상 상시 점검을 할 계획이며, 마약류 의심 식품을 발견하면 범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경찰에 즉시 공유한다.
또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7211곳을 대상으로 무등록 제품, 무표시되거나 개봉된 제품 등을 진열·판매하는지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업소를 관할 보건소에 통지, 식품위생법 등에 따라 조치토록 한다.
서울시는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가 마약류 의심 식품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유해성 약물 오·남용 실태, 청소년 대상 마약류 유입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청소년들이 식음료를 마약인지도 모르고 섭취해 중독되는 일이 없도록, 학교 주변의 무료 식음료 제공 행위와 유통·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상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