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4일 오후 2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타워팰리스'에서 초고층 건축물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초고층 건축물 주민과 이용자들의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우고 대형 재난을 막기 위한 것이다.
초고층 건축물은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ｍ 이상인 건축물로, 지난달 현재 서울 시내에 24동이 있으며, 훈련이 이뤄지는 타워팰리스는 지상 55층, 지하 6층, 연면적 29만 6650㎡ 규모다.
초고층 건축물 소방훈련 장면/사진=서울시 제공
이번 훈련에는 8대의 소방 차량을 동원하고 서울시 안전총괄실, 소방본부, 소방서, 입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지하 주차장 내 전기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메시지 부여·출동 지령, 자위 소방대 초기 대응, 소방대 현장 도착 후 화재 진압·대피 유도,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 총 4단계로 진행된다.
민간 자율 주도 훈련으로, 건물 관리자 등으로 구성된 자위 소방대가 초기 진압하고, 인명 대피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주자대표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비상 탈출 훈련에 함께 할 계획이다.
서울소방은 또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 유형별 대처 요령을 다룬 홍보물을 배포하고,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응급 대처를 위한 더미 활용 심폐소생술을 시연한다.
서울소방 관계자는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초기 대응과 맞춤형 현장 활동이 신속히 이뤄지면, 대형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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