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동 산림욕장은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87번지에 17만 4792㎡ 면적으로 만들어진다.
산림욕장이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산림 안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며 산책 및 체력 단련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산림으로, 전국에 218개소, 경기도내에 42개소가 있으나, 의정부에는 지금까지 한 곳도 없었다.
자일동 산림욕장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6억 5000만원이 투입되며, 경기도로부터 5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아 공사를 하고 있으며, 자연친화적 숲길과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쉼터,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일동 산림욕장' 조성 계획/사진=의정부시 제공
특히, 지난 2003년 조림사업으로 인해 식재된 3ha 면적의 잣나무 숲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잣나무 사이를 산책하면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2000㎡의 수국정원과 연계, 생태적·환경적으로 가치가 높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꾼다.
의정부시는 준공 되는 대로 산림욕장을 개방할 예정으로 숲 체험, 목공 체험, 산림욕 등의 다양한 산림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산림욕장이 매년 발전하고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가꿔 나가는 숲'으로 유지되는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의정부시는 자일동 산림욕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현충탑을 '메모리얼 파크'로 단장하며,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원진 의정부시 녹지산림과장은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등의 명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종 규제로 시민들에게 제대로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자일동 산림욕장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산림휴양시설이 조성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의정부시가 수도권에서 가장 수준 높은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