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한국인체형+최신트렌드까지"
백화점·오픈마켓 등 유통채널, 패션의류 매출효자로 우뚝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스타일난다·임블리 등 국내 인기 소호패션브랜드는 싱글벙글하다. 소호패션브랜드가 각 유통채널의 매출 효자로 떠오르면서 G마켓·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은 물론 백화점까지 스트리트패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 스타일난다·난닝구 등 잘나가는 소호패션브랜드 싱글벙글…왜? /사진=11번가 '섬머 스타일 투어' 기획전 캡처(스타일난다, 립합, 데일리먼데이 묶음 모음) |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속된 불황에 합리적이고 저렴한 SPA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인 체형에 맞고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소호패션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다.
길거리 상표라 불리는 스타일난다·난닝구·임블리·톰앤래빗·립합 등은 백화점까지 진출하며 일명 '싸구려 옷'에서 벗어나 빅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집계 결과 스타일난다·난닝구·나인걸 등 브랜드는 백화점에 처음 입점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매출액이 매년 27%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 매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3년 35.2%, 2014년 27%였다. 올해 1∼6월에는 32.8% 올랐다.
반면 이 기간 일반상표 의류의 매출 증가율은 2013년 8.7%, 2014년 6.4%, 올해 1분기 8.2%로, 길거리 상표에 비해 계속 20%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의 집객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의류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브랜드들을 발굴하는데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던 이들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오픈마켓에서 해당 브랜드 의류를 찾는 이들은 더 늘어나기도 했다.
▲ 스타일난다·난닝구 등 잘나가는 소호패션브랜드 싱글벙글…왜? /사진=11번가 '섬머 스타일 투어' 기획전 캡처 |
일례로 11번가는 지난 2013년 6월 패션 전문 플랫폼인 '소호일레븐'을 론칭해 국내 유명 개인 소호몰 및 디자이너 편집샵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는데 지난해 소호패션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35%가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들은 패션소호브랜드 중에서도 온라인 쪽에서 유명하고 이름난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스타일난다, 임블리, 톰앤래빗, 립합 등 백화점까지 진출한 빅 브랜드를 포함해 여성 소비자 공략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오는 12일까지 스타일난다,임블리 등 유명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여름 의류·잡화 300여 종을 최대 50% 할인하는 '섬머 스타일 투어' 기획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