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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허벅지 부상' 요키시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투수 맥키니 영입

2023-06-16 17:2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5년째 에이스 역할을 한 에릭 요키시(33)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투수 이안 맥키니(28)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6일 요키시를 웨이버 공시한다고 알린 후 맥키니와 올 시즌 잔여 연봉 18만5000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키움은 "요키시가 6일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병원 검진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부분적으로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이라며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체하기로 했다"고 요키시 방출 이유를 밝혔다.

부상으로 키움을 떠나게 된 요키시. /사진=키움 히어로즈



요키시의 대체 선수로 합류하게 된 맥키니는 미국 출신 좌완투수로 2013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176경기에서 49승 31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엔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의 게스토니아 허니헌터스에서 투수코치 겸 선수로 뛰며 8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맥키니는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다. 특히 결정구인 커브가 위력적"이라며 "소속팀에서 투수 코치도 겸해 분석 데이터를 폭넓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소개했다.

맥키니는 키움 구단을 통해 "컨디션 관리와 분석에 힘쓰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요키시는 부상으로 아쉽게 5시즌째 몸담았던 키움을 떠나게 됐다. 2019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키움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고 있었다.

요키시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30경기 등판,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다.

키움 구단은 "요키시와 만나 (웨이버공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고, 요키시도 입장을 이해했다. 신변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5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요키시의 노고와 헌신을 존중한다. 동료들,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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