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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내 노래가 찌질하냐"…스님 발언에 울컥

2023-06-18 10:0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살림남' 김수찬이 엄청난 친화력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가수 김수찬의 템플스테이, 이천수 어머니의 '전국노래자랑' 도전기, 가수 현진영의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7%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2'에서 김수찬이 템플스테이에 나섰다. /사진=KBS 2TV 캡처



이날 김수찬은 '살림남' 3주 결방으로 생긴 휴일에 용문사 템플스테이를 방문했다. 김수찬은 20대 MZ 스님을 만났고, 스님 앞에서 직접 작사한 '솔직이별'의 가사를 읊었다. 스님은 "(노래 속 화자가) 찌질하다"는 감상평을 전했고, 김수찬은 "내 노래가 찌질하냐"며 울컥했다. 애창곡으로 화답한 스님은 자신의 실력을 자화자찬했고, 김수찬은 "저랑 겹치는 캐릭터다. 스님계의 김수찬"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저녁 공양 시간에는 가수 이찬원의 고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찬은 이찬원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아 스타일을 구겼다. 그는 "오늘 안에 연락 안 오면 차단이다"라고 선언했다. 캠프파이어 시간, 기다리던 이찬원에게 전화가 왔고 김수찬은 동창과의 통화까지 연결해 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이천수의 어머니는 '가수 희야'로 첫 행사를 앞두고 '전국노래자랑' 예심에 도전했다. 일일 매니저로 나선 이천수는 예심 현장에 동행해 지극정성으로 희야 여사를 지원했다. 희야 여사의 무대가 시작되자 이천수는 무대에 함께 올라 백업 댄서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들의 댄스에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진 희야 여사는 탈락 위기에 처했다. 이천수는 노래와 애교 댄스를 선보이며 추가 기회를 얻었고, 희야 여사는 2차 예심까지 무사히 마쳤다.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한 희야 여사에게 이천수는 "고생 많이 했어. 너무 잘했어"라며 "엄마의 도전이 대단한 거야"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번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희야 여사는 일주일 뒤 '가수 희야' 데뷔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마지막으로 현진영의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반려견 학대 뉴스에 분노한 현진영은 내친김에 유기견 보호 시설에 방문하는 실행력을 보였다. 슬픈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현진영은 급기야 일일 동물 구조대원으로 변신, 다리에 올무가 걸려 절뚝거리고 있다는 유기견을 찾아 나섰다.

현진영은 탐문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드론까지 날리는 열정을 보였다. 현진영은 과거 드론을 이용해 불법 식용견 사육장에서 강아지 열 마리를 구조한 전적이 있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모았다. 출몰 포인트에 포획틀을 설치해 잠복을 진행했지만 유기견은 나타나지 않았고, 현진영은 "강아지가 기적처럼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적이'라고 이름까지 지어놨다"며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다음 날 새로운 출몰 지역에서 잠복한 현진영은 기적처럼 기적이 구조에 성공했다. 발목에 강하게 묶인 올무로 심한 상처를 입은 기적이를 보며 현진영은 감정이 복받쳤고, 검사를 마치고 나온 후에도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무사히 올무 제거에 성공하고 회복 중인 기적이를 바라보며 현진영은 "치료 잘 받고 앞으로 좋은 가정에 입양돼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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