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묘한 번트 안타로 살아나간 후 득점까지 올렸다. 이 득점이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0.245가 됐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탬파베이 선발투수 잭 애플린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해 3루쪽으로 보내고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이 5회말 후안 소토의 희생플라이로 홈인하며 선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출루로 잡은 찬스에서 샌디에이고는 점수를 냈다.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샴도 번트 안타를 뽑아내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를 엮었다. 후안 소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내야 안타로 그리샴까지 홈인했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김하성도 7회초 유격수 뜬공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5회 뽑은 2점을 투수진이 잘 지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탬파베이를 2-0으로 꺾었다. 김하성의 선제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을 2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투했고, 스티브 윌슨-닉 마르티네스-조시 헤이더가 1이닝씩 이어던지며 무실점 계투해 합작 영봉승을 완성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