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폴리실리콘 중국 수출…3500만달러 규모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이 3500만 달러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실리콘은 지난 7일 중국 강소성에서 썬텍(Suntech)브랜드 태양광패널로 유명한 중국 태양광발전 전문기업 SF-PV(順風光電)그룹과 350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전지용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리실리콘(Polysilicon)은 암석, 모래에서 규소(Si) 성분을 추출해 초순도로 가공한 형태로 태양전지와 반도체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실리콘은 7월 7일 중국 강소성에서 중국 태양광 전문기업과 350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전지용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 허 페이 린(He Pei Lin) SF-PV그룹 CEO,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은 2008년 태양광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태양광 소재에서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태양광산업 Value Chain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열(CSP)발전과 지열발전 분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 건은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내 태양광 시장의 수요 증가를 사전에 예측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한 밀착 영업을 통해 일궈 낸 쾌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SF-PV그룹은 중국 태양광 산업의 최우수 선도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등 회사의 6대 전략사업인 IPP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중국 대형 웨이퍼/셀 제조업체인 Dahai(大海)사와 대규모의 태양광 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