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기춘 의원이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또 다시 정계가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59)의 수억원대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8일 밝혔다.
▲ 박기춘 의원, 금품 수수 정확 포착…수천만원대 명품 등 수억원 '꿀꺽'/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기춘 의원이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씨(44·구속)에게서 수천만원짜리 명품시계 여러점과 억대 현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기춘 의원의 동생(55)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박기춘 의원에게도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기춘 의원이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았으며 I사의 압수수색 등으로 수사가 본격화하자 금품의 일부를 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분양대행업체인 I사는 2008년 설립 후 40여건의 사업을 따내며 급성장했고 검찰은 이 배경에 박기춘 의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건네진 금품이 청탁의 대개인지 여부를 화인 중에 있다. 박기춘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옛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