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병)이 오는 21일부터 우지순(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지순 프로젝트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진도 울돌목부터 부산 해운대까지 약 800km를 한 달 동안 도보로 순례하며 국민과 소통하는 프로젝트다.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남해안을 찾아 국민들에게 심각성을 알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여론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지순(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 프로젝트 출발 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김용민 의원실 제공
김용민 의원은 이날 “지난 5월 후쿠시마산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본 앞바다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대한민국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해양투기를 강행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심각성과 우지순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번 시작한 해양투기는 되돌릴 수 없다.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환경과 지구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테러행위”라며 “바다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분노를 모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을 믿고, 국민만 보고 국민 속으로 걸어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