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5)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안타와 홈런을 때려내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침묵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10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던 오타니의 뜨거웠던 방망이가 이날은 잠잠했다.
에인절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한 클레이튼 커쇼. /사진=LA 다저스 SNS
커쇼와 오타니의 맞대결이 특히 관심을 모았는데, 커쇼가 압승을 거뒀다. 커쇼는 오타니를 1회 좌익수 뜬공, 4회 헛스윙 삼진,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오타니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케일럽 퍼거슨을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커쇼와 함께 에인절스 선발 리드 디트머스도 7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7회까지는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다저스 타선은 디트머스가 물러나자 8회초 바뀐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를 공략해 마이클 부시의 선제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고 커쇼를 승리투수로 만들어줬다.
승리를 따낸 커쇼는 시즌 9승을 올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안타를 치지 못한 오타니는 3할 타율을 지키지 못하고 0.29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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