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 9호선의 혼잡 관리 비상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되면, 환승역인 김포공항역 이용 인원은 현재 1만 5069명에서 2만 1227명으로 약 4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급행열차(노량진∼동작) 혼잡도는 197%에서 219%로 22%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해선 개통 전부터 일반열차 이용을 유도할 수 있게, 방송 등으로 고객 안내 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대는 최대 수준으로 열차를 투입하고 있고, 일반열차는 급행보다 혼잡도가 낮은 점을 고려, 시민들이 무리한 탑승을 하지 않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출근시간 9호선 지하철을 탄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오 시장 페이스북
서해선이 열리면, 즉시 9호선 혼잡 관리 안전 요원을 24명 추가 배치하고,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주요 혼잡 역사 10곳에 시 인력을 하루 20명씩 지원하며,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기 위해 비상 상황실 운영을 병행한다.
출근 시간에는 4회(급행 2회·일반 2회) 증편 운행한다.
열차 운행 계획 변경, 철도 안전 관리 체계 변경 신고 등 필요할 행정 절차는 최대한 단축, 다음 달 31일부터 늘려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증편 운행 시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으로 예상되는 혼잡도 증가 폭은 급행열차 기준으로 22%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9호선의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 신규 전동차 48칸(8편성)을 오는 12월부터 차례로 투입한다.
서울시는 9호선 혼잡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는 점을 고려, 빠른 차량 추가 투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행 시기 단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현재 일대일 비율인 급행과 일반열차의 운행 비율 조정을 포함, 다양한 방안을 교통전문 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8편성 추가 도입 시기에 맞춰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에 대비, 9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들도 탑승 시 안전 요원의 안내에 협조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질서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