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8명 "자동차 필수"…2030 ‘내 명의’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은 자동차를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필수재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자동차 보유 현황 및 구매 방법 관련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4.4%는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꼭 필요하다고 봤다. 1가구당 차 1대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률도 83.2%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76.3%가 향후 자동차 구매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 75.8%는 중고차보다 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 시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소(중복응답)는 가격(82.8%)과 안정성(72.5%)이었다.

자동차 구매 방법에 대해선 응답자의 75.6%가 일부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할부로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렌탈(11.3%)이나 리스(8.7%) 방식을 이용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낮았다. 이는 자동차를 공유나 대여가 아닌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분석했다.

‘내 명의의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20대 64.8%·30대 58.8%·40대 54.4%·50대 46.0%)은 20~3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럭셔리 차량, 외제차에 대한 선호도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20∼30대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제 자동차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4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많이 나왔다. 20∼30대는 상대적으로 렌탈과 리스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고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했다.

20·30대 젊은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차량 소유의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