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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 맞아 열감 낮추는 '쿨링·진정' 화장품 인기

2023-06-25 14:22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이른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높은 온도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머릿결 등을 보호해주는 쿨링, 진정 뷰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쿨링, 진정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들이 분수대 근처에서 열을 식히고 있는 모습./사진=김상문 기자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연작'은 이달 들어 열 진정 화장품인 카밍앤컴포팅 라인의 판매량이 전달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7~8월 매출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연작의 카밍앤컴포팅 라인은 민감성 피부를 위해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열 진정 효과가 탁월해 여름철에 판매량이 높다. 찬성질을 지닌 6가지 식물 추출물로 만든 ‘보타카밍 콤플렉스’가 피부 온도 상승으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피부 고민 해결을 도와준다. 핵심 성분인 고삼 추출물은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고 피부 장벽을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다.

토너패드, 토너, 앰플, 에멀전, 크림 등 총 5종으로 출시됐으며 그 중에서도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4℃가량 낮춰 주는 앰플은 뛰어난 열감 완화와 진정 효과 등이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열 진정 효과와 함께 오랜 야외활동으로 날아간 피부 수분을 공급해주며 빠르게 흡수되고 끈적임 없이 마무리돼 여름철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좋다.

8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Santa Maria Novella)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지난달 아쿠아 디 로즈 스킨케어 라인 6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수백 여년 간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쿠아 디 로즈 워터(장미수 토너)의 수분·진정 효과를 그대로 담아 스킨케어 라인을 확장한 것으로 클렌징 젤, 토너, 세럼, 크림, 젤크림, 미셀라 워터 등으로 풀 라인업이 구성됐다. 

아쿠아 디 로즈 스킨케어 라인은 수분을 공급하고 민감한 피부에 진정효과를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다마스크 장미꽃수가 핵심 원료로 사용됐다. 순수한 다마스크 장미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피렌체 헤리티지 로즈의 생명력으로 수분 부족 트러블을 개선하고 지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킨케어 외에도 더위와 햇볕에 자극받은 두피와 바디를 위한 쿨링 헤어 및 바디케어 제품들도 6월 들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뉴욕 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MALIN+GOETZ)는 신선한 페퍼민트 추출물이 자연스러운 쿨링 효과를 선사하는 페퍼민트 샴푸와 바디 스크럽을 판매 중인데 이달 들어 페퍼민트 라인의 판매량이 전달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체에서 가장 높은 부위인 두피는 뜨거운 햇볕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돼 쉽게 탄력을 잃고 손상되기 쉬운데 멜린앤게츠의 페퍼민트 샴푸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줘 더위에 지친 모발과 두피를 효과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컨셉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 간 선크림, 마스크팩 등 ‘여름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쿨링’, ‘진정’ 등 검색량도 50%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선크림, 선쿠션 등 선케어 상품 매출이 40% 증가했다. 공통적으로 자외선 차단 지수(SPF, Sun Protection Factor)와 자외선 차단 등급(PA, Protection grade of UVA)이 높은 SPF 50+, PA++++ 상품과 피부 열감을 낮추는 쿨링 기능이 함유된 선케어 상품 수요가 높았다. 선쿠션 매출은 33% 늘었는데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고 퍼프를 사용해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다.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돕는 마스크팩 매출도 50% 늘었다. 고객이 주로 찾는 마스크팩은 모공 케어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성분과 수분 보습력을 높여주는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유된 팩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여름철 두피 관리를 위한 헤어케어 상품과 홈케어 족을 위한 바디 디바이스 매출이 각각 15%, 35% 증가했다. 각질과 노폐물 제거를 통해 두피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칼프 샴푸와 머릿결을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에센스나 세럼이 대표적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잔털을 관리하는 ‘유라이크’, ‘라피타’ 등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와 모공 케어를 돕는 ‘프라엘’ 등 디바이스를 찾는 고객도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휴가철에는 본격적으로 여행, 레저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더위로부터 피부와 머릿결, 건강 등을 케어할 수 있는 뷰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뷰티업계도 다양한 행사와 마케팅 등으로 쿨링, 진정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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