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에인절스가 무려 28안타를 쏟아부으며 25점을 뽑아냈다. 타선 폭발로 팀 자체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는데, 오타니 쇼헤이는 7타수 1안타에 그쳐 부진(?)했다.
에인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25-1로 대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3회초 한 이닝에만 대거 13점을 올리는 등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를 홈팀 콜로라도 투수들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LA 에인절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25-1 대승을 거두며 팀 자체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미키 모니악과 헌터 렌프로가 나란히 5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데이비드 플레처 4안타(1홈런) 5타점, 마이크 트라웃 3안타(1홈런) 1타점 등 홈런 5방 포함 28안타로 콜로라도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에인절스가 한 경기 25점을 뽑아낸 것은 1979년 세웠던 팀 한 경기 최다득점(24점)을 44년 만에 뛰어넘은 신기록이었다.
이렇게 팀 타선 대부분이 정신없이 안타를 때려낸 상황이라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7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였다. 오타니는 25개의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은 홈런을 치지 못하고 3회초 1타점 적시타로 1안타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8회말 브렌튼 도일이 솔로포로 한 점을 뽑아 겨우 영패만 면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대승으로 42승 36패가 돼 휴스턴 애스트로스(41승 36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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