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경기도 사회적경제국의 역할을 언급하며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소외 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용되지 않은 예산이 적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질의하는 김선영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사회적경제국이 제출한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자료를 살펴보면, '경기 행복 마을' 관리소 인건비 등 25억 7097만원, '경기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운영비 2625만원 등 예산이 집행되지 않았다.
경기 행복 마을 관리소 인건비 불용은 시·군의 채용 인력 수 변경 때문이라는 집행부 답변에 대해, 김 의원은 "예산 계획 과정에서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집행부는 '코로나 핑계'는 그만하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예측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사업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취약 계층의 특수성을 고려해 적극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행복 마을 관리소 불용액의 경우, 작년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사업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큰 관계로, 관리소 근무자의 근무 인원 제한 등으로 기간제 근로자 채용 지연 등으로 발생하게 됐고, 대면 행사 위축 등도 영향이 있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집행율은 80.5% 였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년정책위 운영비는 코로나19로 참가비가 절반 수준인 비대면 회의를 했기 때문에, 불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