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자유·공정 언론을 통해 공정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보수 성향의 언론비평 단체인 미디어연대는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을 '언론 장악'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연대는 26일 성명을 통해 "면직 처분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 인사조치와 관련해 민주당이 언론 장악이라는 논리로 공세를 편다"며 "이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연대는 26일 성명을 통해 "면직 처분된 한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 인사조치와 관련해 민주당이 언론 장악이라는 논리로 공세를 편다"며 "이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7년 집권한 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소위 '언론장악 문건'이 사실상 블랙리스트 역할을 했던 사건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지적하며 "당시 문건에 당 적폐청산위원회 활동 추진,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사장 퇴진 운동, 야당추천 이사 퇴출, 감사원 감사, 재허가를 통한 문책 등의 음모가 담겨있었고, 그 언론 장악 시나리오가 계획대로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방통위의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으로 관련자 3명이 구속됐고, 법원은 한 전 방통위원장의 면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며 "이는 바로 종편 채널에 대한 권력의 조직적인 언론 장악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디어연대가 언급한 '언론장악 문건'은 2017년 민주당이 작성한 공영방송 관련 내부 문건이다. 공영방송을 '언론 적폐'로 규정하고 시민단체를 통해 KBS·MBC 경영진 퇴진을 압박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당시 "정세 보고가 로드맵으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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