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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장마철·혹서기' 안전관리 강화

2023-06-27 15:39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올여름 이른 장마에 덥고 습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건설사들이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름철 폭염·장마 등의 영향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사병 예방 3대 수칙(물·그늘·휴식)을 비롯해 휴식 의무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동아오츠카와 혹서기 대비 근로자 안전과 보건을 위한 ‘폭염 안전 공동 캠페인’을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에서 진행했다.

자가진단 검사를 하고 있는 대우건설 근로자./사진=대우건설 제공


현장에 설치된 체험존에서는 근로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자가진단 및 스트레스 체크를 진행했다. 이어서 아이스튜브 체험, 이온음료를 마시며 휴식시간을 갖는 쿨다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안전교육장에서는 동아오츠카와 대한적십자사 협업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온열질환에 대한 이해 △수분의 역할과 이온음료가 폭염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온열질환자 상태 확인 및 응급처치 등을 교육했다.  

대우건설은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상황에 맞는 ‘건강한 여름나기 3355 캠페인’을 오는 9월까지 시행하고 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 그늘, 휴식을 강조하고 폭염경보 시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면서 작업자 본인과 동료들이 상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를 ‘폭염재난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 및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있다. 물, 그늘, 휴식의 3대 수칙 및 시스템이 잘 반영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 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 점검도 실시했다. 

물 항목 점검을 통해 현장 곳곳에 깨끗한 물과 식염정(소금)이 제공되고 있는지 확인했으며, 제빙기 관리담당자를 지정해 위생상태를 관리하고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도록 했다. 그늘 항목에서는 차량 및 낙하물 등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에 근로자 휴게소가 배치돼 있는지 점검했으며 햇볕 차단과 통풍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휴식 항목에서는 폭염주의보 시 매 시간 10분, 폭염경보 시 매 시간 15분씩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온열질환에 민감한 취약근로자의 경우 외부 작업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부영그룹도 고용노동부 예방 가이드를 참고해 각 현장 및 사업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옥외 활동이 많은 건설현장에서는 열사병 예방지도를 강화하고 근로자 자가 진단표를 활용해 온열질환 취약도를 선제적으로 판별한다. 폭염경보 발생 시에는 45분 근무·15분 휴식, 폭염주의보 발령 시 50분 근무·10분 휴식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바람)·휴식을 제공하고 근로자가 폭염으로 인한 건강상 이유로 작업 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조치, 폭염특보 시 실내 온도가 높은 작업장은 냉방·환기를 통해 적정 수준 온도 유지, 사업장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업무량 조정 및 휴식 등 추가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는 “고용노동부 예방 가이드를 참고해 각 현장 및 사업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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