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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6030원' 8년만 최고인상률에도…SNS서 '갑론을박'

2015-07-10 10:12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8일 12차 전원회의를 시작해 9일 자정을 넘겨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전체 위원 27명 중 18명이 투표에 참석,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 '최저임금 6030원' 8년만 최고인상률에도…SNS서 '갑론을박'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인상률은 2008년 8.3% 이후 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소 두자릿수 인상을 기대한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난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경영계도 영세기업의 부담을 늘렸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트위터 등 SNS상에서도 최저임금 6030원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한 네티즌은 "최저임금이 지금 현재보다 더 오르면, 그 여파는 메르스 세월호 보다 더 엄청날 것"이라며 "거의 모든 회사나 자영업자들은, 인건비로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돼있는데, 지출해야될 비용이 증가한다면 인원수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은 "최저임금 8년만에 최고치? 물가가 엄청 오른건 외면하냐"고 말했다. 저소득층의 소비를 늘려 내수시장을 살아나게 하려면 최저임금 인상률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내년 최저임금을 6030원으로 결정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은 약 152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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