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이 찾은 쪽방촌은 지난해 9월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난 곳으로, 10㎡ 남짓한 13개 방에 1명씩 살고, 실외 화장실 2개를 13명이 함께 사용한다.
낡은 선풍기로 무더위를 견디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후원 물품인 선풍기와 라면 1상자를 각 가구에 전달하고, 주민들의 안부를 물었으며, 함께 방문한 행궁동 통장협의회장, 주민자치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에게 "쪽방촌 주민들을 잘 돌봐 달라"고 당부했다.
'쪽방촌'을 찾은 이재준 수원시장/사진=수원시 제공
또 "주민들을 돌보다가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쪽방촌 주민들은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정말 잘 챙겨주신다"고 화답했다.
이날 현장시장실에는 경기도의회 한원찬 의원, 수원시의회 유준숙 기획경제위원장, 박영태 의원 등이 함께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행궁동 행정복지센터는 쪽방촌을 수시로 방문해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쌀·김치·라면·방역물품 등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쪽방촌 방문 후 '폭염 대비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남수연화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 만났다.
그는 "날씨가 무더울 때는 경로당을 찾아 더위를 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경로당, 복지관 등 냉방 시설을 갖춘 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과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있으며, 최근 무더위 쉼터 특별 점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