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업황이 어려웠던 항공업계가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신규 노선 취항, 증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인기 노선의 증편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미주 노선인 시카고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주 7회로 확대 운영하고, 댈러스는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한다. 유럽 지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리고, 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했다. 일본 삿포로는 주 7회 운항중인데 다음 달 18일부터는 주 11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미주 노선인 뉴욕 운항 횟수를 주 7회에서 10회로 증편했고, 인천-시애틀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운항 횟수를 늘렸다. 유럽 노선은 런던(4회→7회), 로마(2회→5회), 바르셀로나+이스탄불(2회→3회), 파리(5회→6회) 등의 운항 횟수를 늘렸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신규 노선 취항 및 증편에 힘쓰고 있다. 지난 22일 제주항공은 인천에서 일본 오이타로 향하는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 매주 화·목·토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인천∼오이타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외항사와 국적사를 통틀어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다음 달 13일부터는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내달 24일부터는 주 3회 일정으로 부산∼울란바토르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인기 노선에서 760편을 증편 운항한다.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일본노선에서만 총 168편을 증편 운항한다. 인천~삿포로 120편→186편, 인천~후쿠오카 300편→310편, 인천~도쿄(나리타) 326편→336편, 부산~도쿄(나리타) 78편→86편을 증편한다.
진에어는 올해 인천~타이베이, 인천~마카오, 인천~키타큐슈, 제주~상하이 운항을 재개했다. 진에어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부산~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0일까지 부산~나트랑 노선에 총 189석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진에어는 부산~삿포로, 후쿠오카 노선도 각각 주 7회 일정으로 7월 17일부터 9월 10일까지 운항을 재개한다. 또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각각 주 28회에서 35회로 늘리고, 인천 나트랑 노선들 주 7회에서 주 11회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3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 운영에 나선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취항을 시작으로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꾸준히 회복하는 추세인 데다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 취항 및 증편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