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해선' 복선 전철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18.3㎞)이 내달 1일 개통돼,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출·퇴근길이 빨라진다.
대곡∼소사 구간은 기존 대곡역(경의중앙선·전철 3호선), 능곡역(경의중앙선)에 김포공항역, 원종역, 부천종합운동장역 등 3개 역을 신설, 고양시에서 한강을 지나 김포공항, 소사를 잇는다며, 경기도가 29일 밝혔다.
총 사업비 1조 5251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6년 공사를 시작, 7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일반 철도 사업으로 분류돼 국가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나,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 10%를 부담한 유일한 사례로, 경기도가 1040억 원을 투입했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13분, 그 외는 20분 간격이다.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돼 교통카드 기준 기본 요금 1250원에, 5㎞당 100원의 할증 요금이 추가된다.
경기도는 대곡에서 소사까지 이동 시간이 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른 교통 수단으로는 50분 넘게 걸리던 부천 소사∼김포공항은 1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오는 8월 '대곡∼일산' 노선이 연장되면, 일산∼김포공항 소요 시간은 50분에서 20분으로 짧아진다.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고양시, 김포시, 시흥시, 안산시에 거주하는 300만명 넘는 주민들이 '대곡소사선'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어, 편안한 출··퇴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 교통망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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