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CJ대한통운의 택배 송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생활 물류' 데이터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민간 택배 물류량 데이터를 활용, 물류 기본 계획 수립, 물류센터 입지 선정 등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력해 통계청 실험적 통계로 등록돼 향후 3년간 생산·관리할 예정인, 택배 데이터를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대중에 개방한다.
'서울열린데이터광장' 생활 물류 서비스 화면/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생활 물류 데이터는 수십억 건의 택배 송장 상품명을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해 개발했고, 딥 러닝 기법을 통해 10개로 나누되 분류할 수 없는 상품명은 '기타'로 처리, 총 11개의 대분류가 기준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2월 한 달간 전국에서 서울로 도착하는 대한통운 택배는 식품 23.2%, 패션의류 17.4%, 생활·건강 14.8% 순으로 많았고, 식품 중에서는 가 공식품이 전체의 7.1%로 최대였으며, 농산물 4.4%, 건강식품 3.7%가 뒤를 이었다.
민간에서는 개방 데이터를 소형 물류 센터 입지 선정, 온라인 수요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 입지 선정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택배 포장 쓰레기 감축, 물류량에 따른 운송 수단 최적화 등 정책 연구 자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
더 상세한 데이터가 필요한 시민은 '빅 데이터 캠퍼스'에 이용 신청 후 방문해 사용하면 되며, 중분류(129종)한 상품과 행정동 이하 단위의 데이터를 서비스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서울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연구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