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건설사들이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DL이앤씨 오픈 이노베이션 모집공고 포스터./사진=DL이앤씨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공모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건설현장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친환경 탈탄소 사업, 신사업 모델 제안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참여 회사를 모집한다.
DL이앤씨는 서류 및 대면심사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과 실제 현장에서 신기술 및 신사업 프로젝트를 적용해 기술검증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7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DL이앤씨 현장에서 기술검증 과정을 진행했으며, 최종 2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기술 구매가 이뤄졌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DL이앤씨와 협업 기회와 함께 사업화 자금(기업당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의 코워킹·입주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투자자금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참여 기회 등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호반그룹도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과 ‘2023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스마트시티(OSC공법, 건설자동화, 친환경자재, 층간소음저감, 안전관리 등) △산업융합(IoT, 고객관리, 큐레이팅, 콜드체인, 이커머스,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공통·기타(AI, 재생에너지, 인프라, 설비·생산성 관리, 디지털트윈,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등 3가지다.
호반그룹은 수상 기업에게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PoC(실증사업) 및 테스트베드 지원 △투자 및 팁스(TIPS) 프로그램 연계 △판로개척 및 네트워킹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도 △사업화 지원(PoC, Pilot, BMT 등) △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존’ 공간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현지법인설립, JV, 지분인수 등) △PR 및 ESG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진행한다.
롯데건설도 앞서 지난 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3’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모집 분야는 △시니어 산업 △고객 서비스 △DT(Digital Transformation) △자유주제(신기술·신공법, 신사업 IDEA 등)로 혁신적인 기술 및 서비스를 가진 전국 소재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롯데건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검증 단계를 거치게 되며, 온·오프라인 현장 내 PoC(사업 실증)기회 제공과 더불어 기업당 최대 1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도 지원된다. 지원 종료 후에도 향후 투자유치의 성공을 위한 설명회와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도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