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불안한 편의점...'24시간 안심' 상해보험 주목

2015-07-10 16:01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심야시간에 폭행, 도난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맹점 본사 뿐만 아니라 가맹점 스스로도 위험을 대비하고 있지만  갈수록 범죄가 흉악해져  범죄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의 본사인 GS리테일과 세븐일레븐 본사는 외부 위험으로부터 가맹점주를 보호하고 가맹점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기 위해 종합적인 상해보험에 가입을 지난해부터 실시해 왔다.

   
▲ 24시 운영하는 편의점에서는 심야시간에 폭행, 추행, 도난 등의 사건이 발생해 심야시간 근무자들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MBN캡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4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4월 편의점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 대비 30.8%로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외부에 대한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심야시간에 폭행, 추행, 금품 도난등의 범행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심야시간에 10대 3명이 심야시간 근무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훔쳐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구미의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사람도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는 인적이 드물고 심야 근무자들이 위협으로부터 주위의 요청을 하기 힘든 것은 물론 비교적 범인의 도주가 용이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단법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시간대별 구매비중은 오전 00시에서 2시까지는 5.2%, 오전 2시에서 6시까지는 5.5%로 구매가 가장 많은 시간인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 구매비중이 23.1%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편의점 업계는 본사가 가맹점을 위해 단체 상해보험 가입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과 GS25은 본사가 보험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근무자 상해보험에 단체로 가입했다.

지난해 초 롯데그룹 계열 코리아세븐은 각 가맹점 세븐일레븐에 업계 최초로 모든 가맹점주에게 상해보험을 본사 비용으로 가입했다.

GS25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의 모든 점포에 단체상해보험을 실시했고 보상 대상으로는 각 점포의 경영주뿐만 아니라 파트타이머까지 모든 근무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중구 소재의 GS25 지점장은 "본사가 상해보험을 가입을 해주니 좋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나르다가 다치는 경우가 있다"며 "상해보험에 파트타이머들까지 포함돼 있어 안심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편의점 CU 본사는 재산파손, 화재, 금품도난 등과 관련해서 가맹점을 위한 상해보험에 일부 보조해 주고 있다. 다만 상해보험과 관련해서는 CU점주들이 독립적으로 가입을 해야만 한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의 상해보험과 관련해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상해보험과 관련해서는 협회측에서 강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다만 가맹본부의 1차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점주들의 보호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의 보험 가입 지원이라든가 단체가입을 권유하는 것은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상생협력차원에서 바람직한 노력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