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가량이 방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한 데 따르면, 후쿠시마 오렴수 방류로 인해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물 오염을 걱정한다는 답변은 78%에 달했다. 62%는 '매우 걱정된다', 16%는 '어느 정도 걱정된다'를 선택했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9%로 나타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49%를 비롯해 국민의힘 지지층 53%와 보수층 57%, 60대 이상(50%) 에서도 “걱정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자는 여성(68%), 30∼50대(70% 내외), 성향 진보층(83%), 민주당 지지층(87%) 등이다.
지난 5월 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와 강제동원의원모임, 역사정의평화행동, 후쿠시마오염수 공동행동 등 시민단체가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는 6월 넷째주 조사와 같은 36%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6월 4주차(지난 20∼22일) 조사와 같았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p) 내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2%p 내렸고, 민주당은 3%p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