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4위)이 세계랭킹 6위 중국을 맞아 나름 열심히 싸웠지만 이기지 못했다. 단 1승 거두기가 요원한 한국이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경기도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3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1-3(13-25, 21-25, 25-21, 15-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VNL에서 11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1승도 챙기지 못한 한국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전 전패 포함 23연패다.
이날 한국에서는 김다은이 17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12점), 이다연(12점), 이주아(10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중국은 위안신위에(17점)와 왕윈루(14점), 리잉잉(14점), 궁샹위(12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은 1세트 리시브 불안으로 중국에 밀렸고, 중국 장신 선수들의 높이를 뚫지 못했다. 강소휘와 김다은이 분전했지만 중반 이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따라가지 못했다.
2세트는 초반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김다은의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 이주아의 이동공격 등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의 공격이 위력을 뿜으면서 한국은 연속해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한국이 분발했다. 14-14, 17-17로 한국이 맞서자 중국도 다소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이다연의 이동공격, 중국의 범실, 정지윤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한국이 20-1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4-21 세트포인트에서 강소휘의 오픈공격으로 한국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를 몰아 한국이 4세트에서도 초반에는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였다. 중국은 무리하지 않고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해 나가면서 중반 이후 달아났다. 분위기가 중국으로 넘어가자 한국은 제대로 반격을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제 한국은 2일 폴란드와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폴란드는 한국대표팀 전 감독이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가 이끌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