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3일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법령 통과 후 조기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3일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진 회장은 이날 신한라이프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는 최근 금융당국이 도입을 공표한 제도로,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 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힌 일종의 지도(map)다. 영국, 싱가폴 등 금융선진국의 경우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경영문화 개선 및 건전한 소비자 보호 체계 정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업무 진행 과정이 엄격해지는 만큼 영업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지만, 고객을 더 철저하게 보호하고 신뢰를 얻는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회사에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투자상품 사태 이후 뼈아픈 반성 속에서 한 단계 높은 내부 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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