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이달부터 소득과 상관 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난임 시술은 시험관, 인공 수정 등이 있으며, 시술당 150만∼400만원이 드는데, 건강보험 적용 후 발생하는 본인 부담금의 20만∼110만원을 서울시가 지급하지만, 이제까지는 소득 조건에 걸려 대부분의 맞벌이 부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9일 초저출생 문제 대책으로 난임 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당장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난임 부부의 의견을 수용, 올해 7월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또 기준 중위 소득 180% 이하 가구로 한정했던 기존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난임 부부(사실혼 포함)로 대상을 확대했다.
모든 난임부부는 시술비(본인부담금)를 회당 20만∼110만원 받는다.
시술별 횟수 제한도 없애고 총 22회 내에서 희망 시술 비용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했다.
기존에는 신선 배아 10회, 동결 배아 7회, 인공 수정 5회를 지원했지만, 이제는 총 22회 범위에서, 적합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1회당 상한액(나이별·시술별)을 제공한다.
서울에 사는 모든 난임 부부는 1일부터 시술비 지원을 신청하면, 서류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지급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정부24', 'e보건소 공공포털'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보건소 상담 후에 하면 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저출생 해결에 가능한 자원을 우선 투입하기 위해, 지원을 앞당겨 확대 시행했다"며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임신 성공률은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