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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앤더슨과 결별하고 파노니 영입…하루에 외국인투수 2명 교체

2023-07-06 16:4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바꿨다. 그것도 하루에 잇따라 2명의 대체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KIA는 6일 오후 새 외국인 좌완투수 토마스 파노니(29)와 연봉 35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노니 영입을 위해 KIA는 이날 기존 외국인투수 숀 앤더슨의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했다.

앞서 이날 오전 KIA는 또 다른 새 외국인 대체선수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방출한 아도니스 메디나를 대신해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고 있던 우완투수 마리오 산체스(28)를 28만달러에 계약하고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KIA가 한꺼번에 두 명의 외국인투수를 바꾸는 것은 하위권 탈출을 위한 승부수라 할 수 있다. KIA는 5일 현재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3위 두산과 4게임 차밖에 안나기 때문에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에 기대만큼 활약을 못하고 있던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해 선발진을 강화함으로써 후반기에 벌어질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 파노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파노니는 KIA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대체선수로 영입하는 케이스가 됐다. 지난 시즌 도중 KIA에 합류한 파노니는 14경기 등판(82⅔이닝 투구)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KIA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대체선수로 다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파노니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동안 통산 50경기 출장(선발 13차례)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168경기 등판(선발 133경기)해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99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 1경기(2⅔이닝 2실점)만 등판했다. 밀워키 산하 트리플A팀 네슈빌 사운즈 소속으로 11경기에 나서 53⅓이닝을 던졌고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파노니가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고, KBO리그 경험이 있어 빠른 적응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노니는 6일 입국해 7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앤더슨은 올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남기고 KIA를 떠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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