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는 작고 아름다운 빛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옛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곤충으로,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인공 사육을 시작, 올해 6월부터 알·애벌레·번데기를 거쳐 어른 벌레가 나와, 생태계 복원 등 밝은 전망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반딧불이 인공 사육 성공/사진=남양주시 제공
현재 우리나라에는 애 반딧불이, 늦 반딧불이, 운문산 반딧불이 등 3종이 관찰되고 있으며, 이중 애 반딧불이가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인공 사육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 성공을 통해, 앞으로 생태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대량 사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자연 적응 과정을 거쳐 인공 사육된 반딧불이를 생태공원에 방사할 예정이다.
반딧불이 생태공원 관계자는 "인공 사육 조건이 정립돼 올해부터 대량 사육을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반딧불이 축제' 등을 열어 실제 볼 수 있는 기회를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며 "정서 곤충인 반딧불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길 바라며, 사람들에게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반딧불이 생태공원은 인공 사육과 함께 나비·귀뚜라미 관찰, '숨은 곤충 찾기', 스탬프 투어 등 여러 곤충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단체 방문객 27팀 약 1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