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배우이자 소설가인 차인표가 부친상을 당했다.
8일 차인표의 부친 우성해운 창업자인 차수웅 전 회장이 별세했다. 차 전 회장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인 차수웅 전 회장은 국내 해양물류 산업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 경영인이다. 1940년 6월 5일 충남 태안 출신 고인은 인천고,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인천제철에 입사해 과장, 부장을 지낸 뒤 1973년 해운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해 국내 4위까지 성장시켰다. 손수 키운 해운사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넘긴 일화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고인은 퇴임 당시 자녀들에게 자신의 주식을 물려주지 않고 소유 주식 전량을 경영 파트너에게 넘겨 전문 경영인이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눈을 감기 전 유족에게 "15개월 동안 투병을 도와준 사랑하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떠나게 돼 감사하다"며 "너희들이 있어 행복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또 차남인 차인표와 며느리 신애라를 비롯해 장남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와 딸 유나 씨 등 가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9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에 마련됐다. 발인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