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극복' 여름철 보양식…"육(陸)에서 해(海)"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오늘 첫째 복날인 초복을 맞아 여름철 원기를 찾아주는 보양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오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엔 '초복', '삼계탕'이 순위에 오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복날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은 '삼계탕'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뜨거운 음식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데워 신체의 온도와 바깥의 온도를 맞추고자 했다.
특히 닭고기는 단백질의 함유량이 높은 동시에 지방은 적어 소화 및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보양식으로는 제격이다.
▲ 초복, 원기 회복엔 삼계탕?…올 트렌드는 전복·장어! /사진=CJ오쇼핑 제공 |
삼계탕 외에 오리·한우 등도 많이 찾지만, 최근 전복, 장어, 낙지 등 수산물의 인기가 특히 많다.
올해 복날 트렌드는 전복·장어·문어 등 싱싱한 수산물로 변하고 있다. 최근 11번가는 초복을 앞두고 지난 2주간 보양식 재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복, 장어 등 수산물의 인기가 급증했다.
11번가에 따르면(6월25일~7월8일) '전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계', '생닭' 매출 상승률(19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장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23% 증가했다.
장어는 집에서 바로 요리가 가능하도록 손질한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보양식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 5월~7월이 장어의 제철이기도 하고 올해 양식 출하량이 크게 늘어 장어가격이 예년에 비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양식을 많이 찾는다"면서 "전복, 장어 등 보양식으로 몸보신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