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26년까지 노동자 1만 명당 사망자 수를 현재 0.51명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0.29명으로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0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산업 안전 보건의 달'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 부지사는 "산업 현장에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하며,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 것은 경기도의 책무"라며 "건설, 제조업, 중소기업 중심으로 산업 재해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구체적인 종합 계획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산재사고 사망자 수 노동자 1만 명당 0.51명에서, 2026년까지 0.29명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도전적 목표를 설정한 데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력한 제도가 시행됐음에도, 경기도에서만 매년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인력 확보, 시설 개선 등 안전에 대한 투자 여력 부족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예방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적용되지 않아서,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촘촘한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시·군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까지 경기도내 모든 시·군에 산재 예방 조례가 제정되도록 하고,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건설·제조 분야에 집중해 지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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