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김무성, “후진정치 타파” 오픈프라이머리 야당에 공개제안

2015-07-13 14:33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취임 1주년 연설을 통해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야당에 공개 제안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목표로 당 혁신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년 임기 중 절반을 수행한 소감과 함께 이른바 ‘3고(쓰리고)’로 명명한 당 혁신 포부를 밝혔다. ‘후진적인 정치를 바꾸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라는 의미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야당에 공개 제안했다./홍정수기자 jshong204@mediapen.com
이같은 취지 하에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여야가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제도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제안했다. 그는 “그동안 잘못된 공천 때문에 계파갈등이 증대되고 당이 분열되는 악순환을 겪었다”며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오픈프라이머리 실시가 새누리당의 당론이라는 점과 함께 지난해 여야 각 전당대회에서 모든 후보들이 이 제도를 약속한 바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야당에 19대 국회 종료 전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선진화법에 따르면 주요 쟁점 법안에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동의해야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며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에 따라 최장 100일 합법적으로 의사일정을 방해할 수 있어 기존 다수결 방식에 비해 여야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선진화법이 “여야간 물리적 충돌을 막는데에 다소 기여했다”면서도 “국정의 발목을 잡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다수결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위헌이라 생각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화와 타협, 협조가 살아 숨쉬는 ‘합의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며 여야대표가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존정치 회의체' 신설을 야당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당의 중점가치로 두겠다. 혁신없는 보수는 수구”라고 발언했다.

그는 당의 혁신 방향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적 보수’”를 내걸고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정부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 과정 등에서 청와대에 종속됐다는 지적에는 “(수평적 당청관계를 위해)할말은 하는 관계를 유지하겠다”면서 “당청소통은 예전에 잘 안됐는데 요즘은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14일 당직개편과 관련해 “임명할 수 있는 당직 모두를 비 경상도권으로 하겠다“고 밝힌 뒤 ”최종 확정될 당직인사와 원내대표단 인사는 첫째가 내년 총선, 둘째가 당내 화합을 위한 탕평인사“라고 강조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