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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남다른 색깔' 그리고 '남다른 애착'

2015-07-13 15:30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정용진 부회장 '새로운 도전' 강조…마트에 매혹된 사람들
일산이마트타운 킨텍스·SSG푸드슈퍼 목동 소비자 '호응'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트'에 상당한 애착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5월말부터 정용진 부회장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그의 애착은 엿볼 수 있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마트와 관련된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마트와 관련된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이마트트레이더스 매장 안 한사토이 진열대 등의 사진들이다.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쇼핑 카트 아동 착석하는 부분에 푹신한 방석을 더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진열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 1주일 전에는 먹음직스러운 바나나가 매장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사진과 함께 "Nice Display. 걸려있는 바나나." 라는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마트가 변해야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늘 강조해 왔다. 더 이상 '가격 할인'만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소비시장은 국민 소득의 증가와 함께 온라인 시장 확대 및 해외직구를 통한 상품구매 등 고객이 접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늘어나면서 소비 욕구의 다양성이 증대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건강, 가족 중심의 트렌드가 반영된 사회문화의 변화까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또 출점 및 영업규제, 모바일·온라인 등 업태 간 경쟁심화로 할인점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인 상품구색과 서비스를 가지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트'에 상당한 애착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이에 정 부회장은 고민이 많았다. 그는 고객에게 진심으로 지지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할 때까지 더 새롭게, 더 다르게 노력할 것을 다짐했고, 그 결과 대형마트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의 산물인 '이마트타운'이 만들어졌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 오픈 전부터 더라이프·일렉트로마트·피코크키친 등 입점 매장 소개에 열을 올리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또 진열, 매장 구성 등까지 세심하게 챙긴 것을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남다른 애착을 보인 이마트타운은 획일화된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의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매장으로 거듭났고, 개장 약 3주가 지났지만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은 더 늘고 있다. 주말이면 주차장이 꽉 차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주 새롭게 문을 연 SSG 푸드마켓 목동점 역시 한층 진보된 매장이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개장 첫날 정 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라는 SSG 푸드마켓의 콘셉트에 걸맞게 식품전문관 외에도 베이커리숍 '메나주리'는 물론 생활소품숍 '자주' 등 다양한 매장으로 구성 돼 있다. 타 매장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외국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차별화된 상품, 원스탑 쇼핑이 가능한 공간 등 그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매장을 고민한 결과물인 만큼 목동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렇듯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두 마트의 성공적인 흥행으로 업계의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 정용진 부회장, 일산이마트타운킨텍스점·SSG푸드슈퍼목동점 남다른 애착…호응역시 좋아/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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